처연

처연

엘리나 0 263
엘리나
이제 우리에게
남은 긴 시간들은
더 이상
우리만의 시간이 아님을
다 인정하리라
이제 정말 그대 모두
다 잊겠노라
그렇게 행복했던
우리들의 시간들을 난
오늘 하루만 더 이렇게
그대 그리워만 하리라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으니
그리워만 하리라
오늘 하루만 더 이렇게
그대 그리워만 하리라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으니
그리워만
그대 그 먼 훗날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그날에
떨리는 가슴
돌아서서 묻어둔 채
그리워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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