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연가

청춘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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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잘 몰랐고
그래서 무모했고
또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
상처를 주고 받고
하는 게 사람이고
굳이 그걸
겁내진 않았던 것 같아
닦아내면 그만인 게
눈물이니까
안고 가면 그만인 게
또 기억이니까
가끔은 아직도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어
하지만 이내 다시 또
뭔가 좀 낯설고
익숙하진 않아도
또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
부서질 정도로
힘껏 부딪혀 보고
그러는 걸
겁내진 않았던 것 같아
버텨내면 그만 인게
아픔이니까
안고 가면 그만 인게
또 슬픔이니까
가끔은 아직도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어
하지만 이내 다시
두려움이 앞서고
마음이 무거워져
어느새 또 입가엔
한숨이 맺혀
시간은 날
어른이 되게 했지만
강해지겐
하지는 않은 것 같아
시간은 날
어른이 되게 했지만
그 만큼 더
바보로 만든 것 같아
그땐 잘 몰랐고
그래서 무모했고
또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
부서질 정도로
하는 게 사랑이고
굳이 그걸
겁내진 않았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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