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

서울여자

김수희 0 246
김수희
한잔술에 기대고 싶은
그런밤이 찾아 오며는
이름없는 낯선 거리로
사랑을 찾아 갑니다
밉다고 원망 하면서
기억을 지우려 해도
가끔씩 그대 모습에
가슴이 무너져 내려요
사랑도 팔고사는
속이고 속는 세상
오로지 믿고
의지한
당신 마저도
나를 버리신
서울이 싫어
싫어졌어요
검은눈물 젖은 담배를
멍하니 꺼내 물고서
그래도 여자라고
흔들리는 서러운 이별
사랑도 팔고사는
속이고 속는 세상
오로지 믿고
의지한
당신 마저도
나를 버리신
서울이 미워
미워졌어요
사랑도 팔고 사는
속이고 속는 세상
오로지 믿고
의지한
당신 마저도
나를 버리신
서울이 미워
미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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