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장필순 0 569
장필순
주룻 주주주
주룻 주주주 주루
주룻 룻주 주룻
주룻 주주주
주룻 주주주 주루
주룻 룻주 주룻
도시의
희뿌연 아침 열리고
가로수
긴팔 벌려 하품할때
그대의 머리 위에
야속한 괘종시계
소리높여 노래부르고
저만치 달아나는
시간의 꼬릴 잡으려
허둥대는
아침의 뒷모습
주룻 쭈주주
주룻 쭈주주 주루
주룻 룻즈 주룻
하늘엔
낮익은 구름의 행진
길게 누운
강물의
꿈틀거리는 몸짓
쏟아지는 햇살과
스쳐가는 바람에
나의 몸은 한없이
나른 해지고
물결치듯 숨가쁜
자동차와 사람들
머리 위엔 한없이
높은 하늘
아쉬운
저녁 해가
먼산을 넘을 때
고개 숙인 가로등
하나 둘씩 눈비비고
좁은 가슴 가득히
밀려오는 외로움
이렇게 하루가저무네
주룻 주주주
주룻 주주주 주주
주룻 룻주 주룻
주룻 주주주
주룻 주주주 주주
주룻 룻주 주룻
주룻 주주주
주룻 주주주 주주
주룻 룻주 주룻
주룻 주주주
주룻 주주주 주주
주룻 룻주 주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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