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아파서(훈장오순남)

가슴아파서(훈장오순남)

길미 0 238
길미
빈 술잔을
눈물로 채워 삼키며
그댈 지우려 해요
가엾은 내 사랑을
고생만 하고
이제 좀 살 만하니까
어쩌자고 나를 떠나요
사는 게 힘에 겨워서
사랑한단 말 못 하고
그저 손만 쥐던 나
가슴 아파서
너무 가슴 아파서
숨을 쉴 수도
없어 난
눈물이 나서
자꾸 눈물이 나서
술잔을 채운다
그대의 저린 어깨에
기대려고만 했던 날
항상 받아 준 그대
가슴 아파서
너무 가슴 아파서
숨을 쉴 수도 없어 난
눈물이 나서
자꾸 눈물이 나서
술잔을 채운다
그대 빈자리 채우려
술을 마셔도
눈물로 다 새는걸
사랑이라서
미안한 사랑이라서 wo
가슴 아파서
너무 가슴 아파서
숨을 쉴 수도 없어 난
눈물이 나서
자꾸만 눈물이 나서
술잔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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