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너에게(마더)

나인너에게(마더)

김윤아 0 224
나인 너에게(마더)
김윤아

그리워했던 목소리마저
사라져 버렸네
모두 떠났네
달콤했었던 그 기대까지
꿈처럼 아득해
흔적조차 없네
끝없이 긴 외로움
그 맘 알아
꼭 삼켜야 했었던
기도까지
모진 하루에
다 지쳐 버린
부서진 너를
내가 안아 줄게
꾹 다문 입술
불안한 두 손
숨길 수 없는데
홀로 두려운데
차가운 바람이
그친 후엔
아름답게
우리 남을 거야
기억도 아픔도
모두 빛날 거야
끝없이 긴 외로움
그 맘 알아
꼭 삼켜야 했었던
기도까지
모진 하루에
다 지쳐 버린
부서진 너를
내가 안아 줄게
반드시 나 너를
다시 안아 줄게
날 닮은 너를
꼭 다시 안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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