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반

나침반

이적 0 249
이적
고단한 하루가
끝나지 않는
이미 늦은 저녁
전화기 너머 들리는
네 웃음소리
난 다시
일어날 수 있어
아직 내겐 너라는
선물이 있으니까
아직 이 황량한
세상 속에
너는 내 곁에
있어주니까
아침마다 쏟아지는
햇살이 부담스러울 때
어느새 곁에 다가와
잠든 네 얼굴에
난 다시
일어날 수 있어
아직 내겐 너라는
선물이 있으니까
아직 이 황량한
세상 속에
너는 내 곁에
있어주니까
어지러웠던
하루하루가
먹구름처럼
내 앞을 가로막아도
너의 눈빛이
마치 꼭 나침반처럼
내 갈 길
일러주고 있으니
아직 내겐 너라는
선물이 있으니까
아직 이 황량한
세상 속에
너는 내 곁에
있어주니까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