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역에서

춘천역에서

윤길 0 271
윤길

가랑비 부슬부슬 내리는
춘천역에서
잊고 살던 그 사람
우연히 만날 줄이야
횡단보도 하얀 점선에
할 말을 내려놓고
그날처럼 엇갈린다
서글픈 우리의 사랑
기억도 가물가물
희미한 시간 속으로
멀어져 간 그 사람
또다시 만날 줄이야
횡단보도 하얀 점선에
할 말을 내려놓고
그날처럼 엇갈린다
서글픈 우리의 사랑
그날처럼 엇갈린다
서글픈 우리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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