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나봐

사랑했나봐

김종국 0 251
김종국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내 턱을 괴고 앉으면
문틈새로
기분 좋은 바람이
머리카락을 흔들고
너와 함께
듣던 노래가
내 귀에
들려올 때면
나도 모르게
니 생각때문에
괜히 눈물이
흐르잖아
사랑했나봐
잊지 못하나봐
다 지운줄
알았는데
죽을만큼
아프고 힘들어도
너를 놓지 말걸
나 그랬나봐
세상에 가장
가슴 아픈 일은
너를 보내던 그날에
사랑했다는
그 한마디
네게 해주지
못한채로
돌아섰던 일
저녁 길에
걷던 이 길도
니 손을
잡고 걸었지
손에 밴 너의 좋은
그 냄새가
내 가슴을
뛰게 했지
이렇게 니
생각이 나면
내 가슴을
꼭 쥐고서
버릇처럼
니가 날 부를까봐
자꾸 뒤를
돌아보게 돼
사랑했나봐
잊지 못하나봐
다 지운줄
알았는데
죽을만큼
아프고 힘들어도
너를 놓지 말걸
나 그랬나봐
세상에 가장
가슴 아픈 일은
너를 보내던 그날에
사랑했다는
그 한마디
네게 해주지
못한채로
돌아섰던 일
우리 사랑
이렇게 쉬운데
사랑하지 말걸 그랬어
결국 이렇게
헤어지면서
이제야 눈물로
외쳐보는 말
너를 사랑했어
행복했었어
가슴 아파도
눈물이 흘러도
내가 웃을수 있는건
니가 선물한
추억들이
아직 내 두눈에
이렇게 살아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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