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란애

어란애

정의송 0 243
정의송

매봉에 초승달이
떠오르는 밤이면
여낭터에 산새소리
고요히 우네
가슴속에 한가득
오직 내 나라
님의 곧은 그 절개
어이 헛되리
파도치는 물결위에
고이고이 떠가라
청순한 님의 향기
천년만년 흘러 흘러라
갈매섬 저녁놀이
붉게물든 밤이면
만호바다 격랑소리
메아리 치네
끓어오른 분노를
바다에 던진
님의 곧은 그 충정
어이 헛되리
넘실대는 물결위에
고이고이 떠가라
님을향한 모종소리
온누리에 울려 퍼지네
청순한 님의향기
천년만년 흘러 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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