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바퀴

네모난바퀴

보아(BOA) 0 235
보아(BOA)

한 번도 사뿐히
가 본 적 없지
그저 웅크려
멈춰 섰지
매일 또 날 보고
손가락질 하며 웃네
다르게 생겨서
무시했지
여전히 바람 불어
먼지 덮이고
빗물에 찌들어
아직은 초라해도
항상 굴러가려
힘을 내
한 걸음 갈 때마다
흔적은
더 깊고 선명해
뾰족해 못난
네모난 바퀴
역경은 깎아 내면
둥글겠지
내 부러진 날개
펼치는 날엔
언덕 끝까지
힘차게 달려
그래 난
희망 바라기
이 눈물이 마르리 예
볼품없고 느려 터진
내 시련 묵묵히
견디고 넘어야
나를 완성해
또 부딪쳐 보네
넓은 들판
보는 꿈 꾸고
조금씩 부서져
속도가 붙어 가면
놀림 받던
나도 마침내
세상을 당당하게
바라보며 활짝 웃겠지
뾰족해 못난
네모난 바퀴
역경은 깎아 내면
둥글겠지
내 부러진 날개
펼치는 날엔
언덕 끝까지
힘차게 달려
이 눈물이 마르리
돌 틈에 닳아져 갈
기나긴 고통 속에
새롭게 태어난단
그 하나만 생각해
꽃들이 늘어선
푸른 숲 속에서
축복 받는 순간이
내게도 찾아들 테니
그땐 내 모습
찾으리
뾰족해 못난
네모난 바퀴
역경은 깎아 내면
둥글겠지
내 부러진 날개
펼치는 날엔
언덕 끝까지
힘차게 달려
그래 난 희망 바라기
내 모습 찾으리
이 눈물이
마르리 예
그래 난 희망 바라기
내 모습 찾으리
이 눈물이
마르리 예
난 희망 바라기
이 눈물이 마르리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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