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사과

빨간사과

이종만 0 229
이종만

그렇게 바라다
보지 말아요
공연히 자꾸만 수줍어요
해를 닮아 빨간
뜨거운 사과래요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난 옛날에
고향을 생각했어요
푸른 들판과 맑은 햇살속
사랑하는 친구와 어머니
처음엔 나도 푸른
저 푸른 하늘을
닮았었는데
세월이 어느 사이
운명처럼 바람속에
하나씩
빨갛게 물이 들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가고
오늘은 이렇게
노란 레몬과
나란히 기대고 서있어요
처음엔 나도 푸른
저 푸른 하늘을
닮았었는데
세월이 어느 사이
운명처럼 바람속에
하나씩
빨갛게 물이 들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가고
오늘은 이렇게
노란 레몬과
나란히 기대고 서있어요
나란히 기대고 서있어요
나란히 기대고 서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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