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시작(Feat.박새별)

새로운시작(Feat.박새별)

김동률 0 250
김동률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고
여전히 난
세상이 어렵지만
내 옆에 나란히
함께 걸어갈
널 만난 걸 감사해
사랑해요
새로운 시작을
열게 해 준 너
돌아보면
유독 힘들었던 올 초
한 살 더 먹기만 한
나의 초라한 시작
그러던 날
기적처럼 널 만났고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게
두근거렸지
지친 하루의 끝에
너의 목소리
그 하나로
내일을 내딛고
세상 끝에 서도
한번 해 볼 만할 것
같았어
벌써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고
여전히 난
세상이 버겁지만
어디든 나란히
함께 걸으며
마주 보면서
매년 올해처럼
뜨겁게 살 수 있기를
산다는 게
매일 전쟁 같던 하루
어제와
늘 같던 오늘에
겁이 났었지
지친 하루의 끝에
축 처진 어깨 위
포개진
너의 그 온기로
세상 다 가진 듯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어
이제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고
새 달력을
채워 가야 할 시간
아무리 헤매도
길을 잃어도
오래 걸려도
너와 함께라면
벅찬 새로운 시작
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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