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엄마아엄마

엄마엄마아엄마

양병집 0 247
양병집
엄마 엄마 아 엄마
어디 갔어요
칠년전에 엄마두고
정처도 없이
이 내 몸은 시베리아
넓은 뜰에서
엄마 품이 그리워서
울었답니다
압록강에 눈물뿌리고
이 나라땅에
오기는 왔건만은
눈물뿐이라
선조의 뭍힌 백골을
밟고 앉아서
소리치는 까마귀는
뛰고 있건만은
잠에 취한 내동생들은
깨기도 전에
엄마 엄마 아 엄마
어디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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