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

등대지기

언타이틀 0 229
등대지기
언타이틀

비바람이 몰아친
지친 나를 보고
다들 미친 맛이 간
사람으로 몰아부친
그런 나날들을
나 여태 살면서
후회는 없었어
역시 울지 않았어
나 그래 많은 유혹
또 시련이 내 갈 길을
막고는 했었지
그러나 난 등대지기
책임져야 할 일이
아직도 참 많이 있지
거센 폭풍우가
오질 않나
먹구름이 내 햇빛을
가리질 않나
너무하지 않나
그러면서도
난 계속 등대지키지
꿋꿋이 나의 삶을
살아가려 하지
바라 날 바라 바라 날
내 눈을 쳐다봐
양심을 들여다봐
정당한 내 삶을
사랑하고 있네 난
아직도 난 아직도 난
밝게 비출 햇빛을
기다리고 있네
아직도 난
날 기다리는 곳에
불을 밝게 비출래
아직도 난
바른 삶을 살겠네
난 희망이 되겠네
아직도 난
어허 아직도 난
매일밤 달이 지고 뜨고
지고 뜨고 지고 뜨고
하지만 해는
어디로 간지 간데 없고
사람들은 속으로만
한줄기 빛을
원하고 있지
겉으로는 모두들
그렇지 않지
난 내삶이 그토록
원하고 있던 죽도록
외쳐주길 원하도록
뭘 바라기만 하는지
나서지 않고 뒤에서만
바라다 보는지
이젠 나서겠어
이 세상 끝까지
달려 가겠어
날 믿어 남 차례까진
기다리지 않겠어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되겠어 구석구석
불을 밝게 비춰 주겠어
나의 이런 모습 조차도
속물들과 비교하고
비판하려 들고 하하
그러는 세상을
내 등대가 하하
밝게 비춰준다 하
아직도 난
밝게 비출 햇빛을
기다리고 있네
아직도 난
날 기다리는 곳에
불을 밝게 비출래
아직도 난
바른 삶을 살겠네
난 희망이 되겠네
아직도 난
어허 아직도 난
가식과 위선으로 가득찬
겉치래만 중요한
거짓만 가득한
저기 바다
새우만도 못한
그런 사람들에게
내 등대를 비출래
난 슬쩍 떠오르는 것은
그저 슬퍼하는
저 구름과도 같은
내 마음 또 너의 마음
고독을 씹고 있는
이 등대지기 마음
왜 나는
외톨이여야만 하나
난 옳바르게 살면서
왜 외톨인가
많은 사람들 안에서
나 비위 맞춰 살기 싫다
구역질난다
이런 노래 만드는 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의문이지
하지만 걱정은 없어
근심도 없어
언제까지나
등대를 지키겠어
아직도 난
밝게 비출 햇빛을
기다리고 있네
아직도 난
날 기다리는 곳에
불을 밝게 비출래
아직도 난
바른 삶을 살겠네
난 희망이 되겠네
아직도 난
어허 아직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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