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가

청춘가

장필국 0 222
장필국
이팔은 청춘에
소년몸 되어서
문명의 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청춘 홍안을
네자랑 말어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누나
여울의 바둑돌
부디껴 희고요
이내몸 시달려
백발이 되누나
동두천 소요산
약수대 꼭대기
홀로선 소나무
날같이 외롭다
세상 만사를
생각을 하면은
묘창해지
일석이로구나
무정세월아
가지를 말어라
장안의 호걸이
다늙어가누나
세월이 가기는
흐르는 물같고
인생이 늙기는
바람결 같구나
천금을 주어도
세월은 못사네
못사는 세월을
허송치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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