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불어라

바람아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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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가고
모두 잊어버렸겠지
날 잊고 살겠지
죽지 못해
살아간다는 게
썩 나쁘지는 않아
바람아 불어라
있는 힘껏
비처럼 꽃이 내리게
사랑한 님조차도
절대로 날 찾지
못하게 숨을 고르고
또 한걸음 오르고
난 고갤 떨구네
주저앉아
들꽃을 바라보는데
썩 나쁘지는 않아
혼자 걷는 게
사실겁이나 난두려워
술에 취해 웃네
울지 못해 더크게
이게 나란 놈야
바람아 불어라
있는 힘껏
비처럼 꽃이 내리게
사랑한 님조차도
절대로 날 찾지
못하게
갈라진 입술로
uhm
휘파람을 부네
hey hey
거친 파돌 편히
잠재울 수 있게
점점 더 여리게
하늘을 그릴래
또다시 달을 훔칠래
무거운 삶에
후회는 안 해
괜찮아 그것도 나야
바람아 불어라
있는 힘껏
비처럼 꽃이 내리게
사랑한 님조차도
절대로 날 찾지
못하게 yeah
어둠아 덤벼라
있는 힘껏
먹물로 몸에 새기게
흘러간 시간 속에
버려진
날 잊지 못하게
날 잊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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