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만타면가는데

차만타면가는데

송대관 0 232
차만타면가는데
송대관

한강도 흐르고
두만강도 흐르고
세월의 강도
흘러가는데
어젯밤 꿈속에서
내가 본
아아 고향의 강이여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그리운 사람도 만나고
행주치마 젖은
어머니도
만나야 하는데
이 만남 두고
왜 나는 못가나
그까짓 출세가 뭐길래
나는 나는 오늘도
터미널을 맴돈다
차만 타면 가는데
한강도 흐르고
두만강도 흐르고
세월의 강도
흘러가는데
오늘도 가고 싶다
보고싶다
아아 그리운 얼굴들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그리운 사람도 만나고
행주치마 젖은
어머니도
만나야 하는데
이 만남 두고
난 아직 못가네
못이룬 꿈이 뭐길래
나는 나는 오늘도
서울역을 맴돈다
기차만 타면 가는데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그리운 사람도 만나고
행주치마 젖은
어머니도
만나야 하는데
이 만남 두고
왜 나는 못가나
그까짓 출세가 뭐길래
나는 나는 오늘도
터미널을 맴돈다
차만 타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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