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

누가봐도
난 재밌는 여자
밤마다 난
또 사교계 여왕
화끈한 말솜씨에
쿨한 성격에다 주량까지
무한정이지
하지만
늘 에프턴 없지
비쥬얼에
늘 밀리고 말지
쌔끈한 내 친구들
짝을 찾아갈 때
나만 혼자
술잔 처릴 하지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는 아니라고
대체 그 누구가 말했나
밤새워
나와 웃던 남자들
눈을 뜨면
어디로 갔나
어쩌다가
확 필 꽂힌 남자
오늘밤은
꽤 분위기 좋아
단둘이 마주 앉아
좋은 시간 가고
일어서니 일곱 난장이
단 한번
날 선택한 남자
그 바람에
난 눈이 먼거야
일차에 긁은 카드
이차 삼차에다 차비까지
연락조차 없네
마음이 고와야지
정말로 여자라고
대체 그 누구가 말했나
뜨거운 내 가슴에
사랑의 불을 당길
님은 어디에
날 속였던
수많은 사람들속에
스쳐 자나갔던
남자들 중에
그 중에
날 진정 사랑한
내님이 있을까
그런것 같지 않아
뭘까
배신감만 남아
이유가 뭘까
마음보단
얼굴이 예뻐야 여자다
이게 정답일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는 아니라고
대체 그 누구가 말했나
밤새워
나와 웃던 남자들
눈을 뜨면
어디로 갔나
마음이 고와야지
정말로 여자라고
대체 그 누구가 말했나
뜨거운 내 가슴에
사랑의 불을 당길
님은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