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빈자리

윤정하 0 245
윤정하
구름 떠난 하늘 빈자리
바람 떠난 숲의 빈자리
꽃져버린 들의 빈자리
너 가버린
내 맘의 빈자리
구름도 바람도
꽃 피듯이 오겠지만
다시 메울 수 없는
내 맘의 빈자리여
날이 가면 잊으리라던
너의 생각 지우지 못해
긴 긴 밤을
잠 못 이루며
달래 보는
내 맘의 빈자리
가버린 날들이
돌아올 수 없듯이
다시 메울 수 없는
내 맘의 빈자리여
다시 메울 수 없는
내 맘의 빈자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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