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편지

소녀의편지

이용복 0 225
이용복
그토록 오랜세월
소식없던 당신 모습
난 아직도 기억합니다
모래밭에 마주앉아
사랑얘기 들려주던
그대 모습 생각합니다
포근하게 들려오던
파도소리 생각하면
난 아직도 느껴집니다
모래성을 쌓으면서
웃음짓던 당신 모습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긴 밤을 지새우던
백사장에서
당신의 숨결은
따뜻했어요
고요한 달무리도
축복했고요
밤하늘 별들도
아름다웠죠
내 귓전에 들려오던
파도소리 멈춰지고
오직 그대 속삭임만이
아름다운 영혼속에
꿈을 꾸던 나의 마음
난 아직도 잊지못해요
당신만을 사랑했고
당신만을 믿었어요
다시 한번 말해주세요
영원토록 사랑한단
당신의 그 말씀을
다시 한번 듣고싶어요
내곁에 당신 모습
그려봅니다
영원한 꿈 속에서
살고싶어요
너무나 그리워서
생각합니다
너무나 보고파서
편지합니다
소녀의 가슴에도
따뜻한 봄 소식을
한아름 전해주세요
소식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소녀는 잠이듭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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