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노래

님의노래

사월과오월 0 227
사월과오월
그리운 우리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날을 문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님의
고운 노래는
해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드도록
귀에 들려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래가락에
내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워도
내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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