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수일)

비(윤수일)

윤수일 0 744
윤수일
잿빛구름 사이로
비가 내린다
매마른 내마음에
비가 내린다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고 있으면
너의 모습 떠올라
내가 웃는다
내리는 비가 좋아
나란히 걸어가도
우산속 너의 모습
잊을수 없네
들리는 빗소리는
너의 숨결인가
내마음 깊은곳을
파고 든다
내리는 비가 좋아
창가에 마주앉은
창백한 너의 모습
잊을수 없네
흐르는 빗방울은
너의 눈물인가
내마음 깊은곳을
흠뻑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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