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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0 238
이은미
여기에 바보라 불리는
한 새가 있습니다
날개가 너무 커
날지 못합니다
땅에선 놀림을 당하며
바보라 불리지만
알고 있죠 날 수 있어
바람 거세지면
자유롭고 길을 잃은 새
거친 폭풍 앞에 섰을 때
날 수 있단다
너를 던져라
널 흔들고 있는
바람 속으로
그 바람이 나를 펼친다
너무 커서 아팠던 날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하늘에선
최고로 멋진 새죠
땅에선 내가 너무 쉬워
누구나 건드리죠
괜찮아요 용서해요
날 미워해도 사랑해요
자유롭고 길을 잃은 새
거친 폭풍 앞에 섰을 때
날 수 있단다
너를 던져라
널 흔들고 있는
바람 속으로
그 바람이 나를 펼친다
너무 커서 아팠던 날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하늘에선
최고로 멋진 새죠 oh
파도 몰아치는 바다로
그저 내 날개를
펼치고 있다
바람아 더 불어라
더 거칠수록
나는 더 뜨겁게
날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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