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건다그런게....

산다는건다그런게....

여행스케치 0 531
여행스케치
너는 어떻게
살고 있니
아기 엄마가
되었다면서
밤하늘에
별빛을 닮은
너의 눈빛
수줍던 소녀로
널 기억하는데
때로는
부부싸움도 해보니
남편은
벌이가 괜찮니
자나깨나 독신만
고집하던 니가
나보다 먼저
시집갔을 줄이야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
원하는 대로만
살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산다는 건
다 그런 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지금도
떡볶일 좋아하니
요즘도 가끔씩
생각하니
자율학습 시간에
둘이 몰래
나와 사먹다
선생님께
야단 맞던 일
아직도 마음은
그대로인데
겉모습이
많이 변했지
하지만 잃어버린
우리 옛 모습은
우리를 닮은
아이들의 몫인걸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
원하는 대로만
살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산다는 건
다 그런 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
원하는 대로만
살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산다는 건
다 그런 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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