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별바라기

김세화 0 242
김세화
별이 하나 둘
하늘 들녁에
들리운 어둠을 사르며
타오를 때면
낮새 잠 기운
눈을 부비며
하늘로 하늘로 하늘로
별바라는 꽃
바람 이라도
부는 밤에는
하늘에 오를 듯
하얗게 떠다니는 꽃
별을 닮아서
그 빛을 닮아서
부시게 하얗다는 꽃
어느 님의 넋이 살아
꽃으로 피어났나
별을 사랑한 이야기가
꽃 되어 피어났나
어질게 맑은
별빛 아래서
곱게 눈을 뜬
별바라기야
늘 맞는 밤이
너무도 짧아 새벽이
미운 별바라기야
바람 이라도
부는 밤에는
하늘에 오를 듯
하얗게 떠다니는 꽃
별을 닮아서
그 빛을 닮아서
부시게 하얗다는 꽃
어느 님의 넋이 살아
꽃으로 피어났나
별을 사랑한 이야기가
꽃 되어 피어났나
어질게 맑은
별빛 아래서
곱게 눈을 뜬
별바라기야
늘 맞는 밤이
너무도 짧아 새벽이
미운 별바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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