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견화사랑

두견화사랑

조미미 0 242
조미미
꽃가지 쓸어안고
휘파람을 불어서
이 가슴을 전할손가
이슬비 소리없이
느껴우는
한 많은 봄 밤에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웁니다
눈물로 엮은 사랑
여울에나 던져서
괴로움을 잊을거냐
흐르는 기적소리
처량하다
꿈 젖은 베개가
서러워 서러워
서러워 웁니다
옥비녀 죽절비녀
님께 바친 첫 선물
버리지나 않았을까
낯설은 지붕 밑에
님을 불러
목 메는 이 몸이
가엾어 가엾어
가엾어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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