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피리

풀피리

선우영 0 240
풀피리
선우영

산딸기 익어가는
뒷동산에서
풀피리 꺾어 불며
너와 나는 속삭였지
오늘도 지난 그 시절
다시 그리며
나 홀로 소를 몰며
풀피리 불고 있네
머루 알 익어가는
산길을 따라
너와 나는 손을 잡고
다정하게 속삭였지
지금도 지난
그 시절 다시 그리며
나 홀로 소를 몰며
옛 노래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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