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빛깔

바람의빛깔

오연준 0 251
오연준

사람들만이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하지는
마세요
나무와 바위
작은 새들조차
세상을
느낄 수가 있어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그대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요
달을 보고 우는 늑대
울음소리는
뭘 말하려는 건지
아나요
그 한적 깊은 산속
숲 소리와
바람의 빛깔이 뭔지
아나요
바람의
아름다운 저 빛깔을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서로 다른 피부색을
지녔다 해도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죠
바람이 보여 주는 빛을
볼 수 있는
바로 그런 눈이
필요한 거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