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장모님

배일호 0 498
배일호
화초처럼 곱게 곱게
기른 딸을
나에게 네어 주시며
내몸 처럼 아끼고
잘살아 가라던
장모님의 그말씀이
귓전에 맴돌아
하루에도 열두번
참고 살아가지만
어찌하면 좋을까요
나의 장모님
정말로 달라졌어요
아내는 지금
그렇게도 상냥하고
얌전 하더니
너무나도 변했어요
무서워 졌어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장모님 우리 장모님
솜씨 좋고 맵시 좋아
마음 까지도
볼것- 없다 하시며
검은 머리 하얗토록
잘살아 가라던
장모님의 그말씀이
귓전에 맴돌아
하루에도 열두번
참고 살아가지만
어찌하면 좋을까요
나의 장모님
정말로 달라졌어요
아내는 지금
그렇게도 상냥하고
얌전 하더니
너무나도 변했어요
무서워 졌어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장모님 우리 장모님
정말로 달라졌어요
아내는 지금
그렇게도 상냥하고
얌전 하더니
너무나도 변했어요
무서워 졌어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장모님 우리 장모님
장모님 우리 장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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