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개의향(나인:아홉번의...

아홉개의향(나인:아홉번의...

이지혜 0 233
이지혜
빈 가슴에 너를 안고서
긴 하루를 산다
또 이틀을 보낸다
참 믿을 수가 없어서
널 보낼 수가 없어서
멍하니 가슴만 바라본다
너 없인 죽을 것만 같아서
견딜 수가 없어서
마음이 시리고
심장이 아파도
절대로 널 놓지 않아
지우려 떼어내려 해도
온 몸에 퍼져있는
마지막 사랑
긴 한숨을 삼켜 보아도
시간을 거슬러
뒤돌아 보아도
닿을 것만 같은데
손 닿을 것만 같은데
잔인한 시간이 널 보낸다
너 없인 죽을 것만 같아서
견딜 수가 없어서
마음이 시리고
심장이 아파도
절대로 널 놓지 않아
지우려 떼어내려 해도
온 몸에 퍼져있는
마지막 사랑
믿을 수가 없어서
정말 믿을 수가 없어서
널 놓을 수가 없어서
내 품에 안아본다
너 없인 죽을 것만 같아서
견딜 수가 없어서
마음이 시리고
심장이 아파도
절대로 널 놓지 않아
지우려 떼어내려 해도
온 몸에 퍼져있는
마지막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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