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제알아

난이제알아

김혜림 0 279
김혜림

오늘도 하루가
소리없이 지나가고
하늘엔 고요만이
흐르지만
부서진 우리들의
추억의 파편들은
애당초 나에겐
없던 일이야
오늘도 어제처럼
다를 게 없다지만
조각난 세월들은
어떡하나
무정한 사람이여
그대는 아시나요
두 볼에 흘러내린
이슬비를
난 난 이제 알아
그저 잠시 떠난 것을
하지만 흩어져버린
우리의 시간들은
아무리 찾아봐도
나에겐 보이질 않네
이제는 사라져버린
우리의 이야기들
그만 그만 그만
잃고 말았네
오늘도 어제처럼
다를 게 없다지만
조각난 세월들은
어떡하나
무정한 사람이여
그대는 아시나요
두볼에 흘러내린
이슬비를
난 난 이제 알아
그저 잠시 떠난 것을
하지만 흩어져버린
우리의 시간들은
아무리 찾아봐도
나에겐 보이질 않네
이제는 사라져버린
우리의 이야기들
그만 그만 그만
잃고 말았네
그만 잃고 말았네
잃고 말았네
잃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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