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날에는

그리운날에는

테이 0 220
테이
가슴속에 스며드는
외로움이 나는 힘들어
끝도 없이 밀려오는
허전함이 나를 깨울 땐
후회한단 말 못 하고
그 이별을 끌어안았던
미련스런 그날들이
오늘처럼 느껴집니다
사랑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때론 힘없이 무너져도
믿고 싶었던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따뜻했던 날을
기억합니다
시간 따라 흩어지는
마음속의 조각들마저
하나하나 맞춰 가며
그날들을 추억합니다
그리움
불러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 행복했었던
마냥 좋았던
철없었던 우리 모습들이
눈물 나도록 또 그리워
머물 수 없는
그래서 더욱
소중했던 많은 날이
깨진 유리 파편 되어
내 가슴을 베어 옵니다
다시 써 가는
널 향한 그리움
거센 파도를 마주하는
바위처럼 닳아 간대도
품고 싶었던
수많았던 우리만의 비밀
눈물 나도록
또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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