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답지못한말

남자답지못한말

팀(TIM) 0 192
팀(TIM)
안녕
그리고 다시 안녕
같지만
다른 의미의 글자
그렇게 사랑에
울고 웃었네
이제
바람은 차가워져
아련한
너의 추억이 불어
아마도 이 계절이
돌아왔기에
둘이 돼 버린 날에
멈춰 살기에
난 많이 아파
가슴 시리게
하얀 세상도 oh
더 이상 모를래
안을 수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너를 내 안에서 버릴래
마음에도 없는 말
남자답지 못한 말
바보 같은 말
힘든 말들을 뱉네
두 손을 꼭 잡고
걷던 그날
하늘엔 우릴 위한
눈꽃이 곱게도 내렸었지
어린아이 같던 너
내 품에 안기던 너
수줍게 웃던 얼굴을
나는 아직 기억해
그림자도 예쁜 너
따스한 체온
나누던 너를 아직
내게 내려 줘
그날의 눈처럼
마음에도 없는 말
남자답지 못한 말
바보 같은 말 안 할래
어린아이 같던 너
수줍게 안기던 너
너무 그리워
내게 다시 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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