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녹수

청산녹수

김경기 0 227
김경기
청산은 내 뜻이오
녹수는
님의 정만 같아라
물이야 흘러서
떠돌아다녀도
산이야 언제나
변함없는것
아 아아 아 아아
한백년을 못 채우고
그래도 저 강물이
울며 가는 건
청산을 못잊는 걸까
청산을 휘돌다가
녹수는 끝내 이별하더라
물이야 서글픈
노래를 불러도
산이야 언제나
말이 없는 것
아 아아 아 아아
천리만리 보내 놓고
청산이 가슴으로
울고있는걸
강물은 모르는 걸까
그래도 저 강물이
울며 가는 건
청산을 못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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