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0 239
안치환

저 청한 하늘 저 휜구름
왜 나를 울리나
밤새워 물어 뜯어도
닿지 않는
마지막 살의 그리움
피만 흐르네 더운 여름날
썩은 피만 흐르네
함께 답새라
아 끝없는
새하얀 사슬 소리여
낮이 밝을수록
어두워가는
암흑속에 볕밭
청한 하늘 푸르른
저 산맥넘어
멀리 떠나가는 새
왜 날 울리나 눈부신 햇살
새하얀 저 구름
죽어 나 되는 날의 아득함
아 묶인 이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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