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연가

계룡산연가

차성연 0 192
차성연
비 내리는 계룡산 길
홀로 걷는 저 여인
잊지 못할 추억에 젖어
또다시 찾아왔나
안개비만 소리 없이
내리는 산사
목탁 소리 구슬픈데
아아아 어디에선가
들릴 듯한
그 님의 목소리
아련하게 옛 생각에
설레이는 여인의 마음
밤도 깊은 동학사 길
혼자 찾은 저 사나이
옛 사람이 그리워서
또다시 찾아왔나
산새들도 잠이 들어
고요한 길목
풍경 소리 쓸쓸한데
아아아 어디에선가
보일 듯한
다정한 그 모습
희미하게 애처롭게
돌아서는 사나이 발길
불러 보는 계룡산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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