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좋아

네가좋아

이은하 0 253
이은하

꼬옥 다문
입-술이 미웠어
둘인 그렇게
말 없이 걸었지
가슴에 피어나는
먼훗날의 꿈을
끝내는
말하지 못했어
짙은 눈섭이
너무도 미웠어
둘인 그렇게
말 없이 걸었지
마음에 접어둔 말
망서리다가 나는
끝내는
말하지 못했어
그렇게 말없는 네가
나는 좋아
외로워 보이는 네가
나는 좋아
작은 마음을 주고
작은 꿈만을 꾸며
얼굴을 붉히고
말았지-만
꼬옥 다문
입-술이 미웠어
둘인 그렇게
말 없이 걸었지
가슴에 피어나는
먼훗날의 꿈을
끝내는
말하지 못했어
그렇게 말없는 네가
나는 좋아
외로워 보이는 네가
나는 좋아
작은 마음을 주고
작은 꿈만을 꾸며
얼굴을 붉히고
말았지-만
꼬옥 다문
입-술이 미웠어
둘인 그렇게
말 없이 걸었지
가슴에 피어나는
먼훗날의 꿈을
끝내는
말하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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