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고아

윤연선 0 243
윤연선
안개가 사라지듯
사랑은 잠시라고
엄마는 나에게
언제나 말하셨지
인생도 잠시라고
세상에 모든 것을
조심해보라고
아빠도 말하셨지
그러나 엄마도
아빠까지
내기억 속에서
사라졌네
언니도 말하셨지
친구를 조심해라
그러나 나에겐
친구도 없으니까
생일선물 같은 것은
나는 몰라
그러나 내가 어른되고
생일 날 저녁에
내 아이는 나에게
선물을 조르겠지
음--음---
음--음---
음--음---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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