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아직도나를설레게한다

그대는아직도나를설레게한다

김경호 0 232
그대는아직도나를설레게한다
김경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그 계절에 그댈 만나
이른 새벽 만난 비처럼
그대를 본다
우린 멈출 수가 없어
사랑을 하고
성급한 이별이
깊은 상철 남기고
가던 날 두고 가던
차마 못 보던
그 날의 너와 나
흐르고 쌓이는
시간도 버리고
지우지 못해서
지던 날 두고 지던
붉게 물들던
그 날의 석양이
또 무심코 찾아와
날 설레게 해
잊혀진 듯 살아가고
누군갈 만나고
가끔씩 들리던
네 소식도 끊기고
가던 날 두고 가던
차마 못 보던
그 날의 너와 나
흐르고 쌓이는
시간도 버리고
지우지 못해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
그 날이 그리울 뿐이야
넌 날 추억하지마
바보 같던 날
지던 날 두고 지던
붉게 물들던
그 날의 석양이
또 무심코 찾아와
날 설레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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