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자린...여긴데...

그대자린...여긴데...

적우 0 264
그대자린...여긴데...
적우

알아요
그대가 날 떠나갈
준빌하고 있단 걸
날 보는 표정에
이미 멀어진
마음이 보이죠
밤새 그리워져도
잠시뿐일 거라고
또 시간이 기억에서
날 데려간대도
잡고 싶어
추억만큼 멀어져가는
그댈 볼 수가 없어
다시 생각해봐요
말했잖아 사랑한다고
내 곁에 있겠다고
돌아와
더 이상 날 떠나지마
지독한 상처만 남겨도
가슴을 다 태워도
이별보다 더
아프진 않을테니까
화장을 해봐도
내 모습이
예전 같지가 않아
비에 젖은 햇살처럼
바래져가는
날 보고 있나요
함께 걷던 그 길엔
아픈 추억만 남아
마주치다 흩어지다
또 눈물이 되죠
혹시라도 그대
날 찾아올까 봐
가지도 못하고
자꾸 돌아서는데
말했잖아 사랑한다고
내 곁에 있겠다고
돌아와
더 이상 날 떠나지마
제자리를 찾아 가자고
모두 지워내자고
비워둔 내 맘
그대 자리는 여긴데
이유없이
가슴 아픈 날
궁금해하지 마요
그제야 내가
그댈 버리는 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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