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사랑

노을빛사랑

홍원빈 0 277
홍원빈
바람 부는
강변길을 거닐며
외로움을 나누었지
삶의 오후에
다가온 사랑
거부할 수 없던 사랑
어쩔 수 없이 멀어져도
잊지는 말자 했는데
갈대밭 사잇길에
추억을 남겨 놓고
저무는가
아아아아 노을빛 사랑
굽이치며 흘러가는
강물처럼
그렇게 가야만 하는가
그대와 앉았던
나무 벤치엔
한강의 찬 바람만이
어쩔 수 없이 멀어져도
잊지는 말자 했는데
갈대밭 사잇길에
추억을 남겨 놓고
저무는가
아아아아 노을빛 사랑
갈대밭 사잇길에
추억을 남겨 놓고
저무는가
아아아아 노을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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