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둔이야기

남겨둔이야기

다나 0 238
다나
낮은 목소리
내게만 들려온 건지
누군가 내 곁을
지나치며 말했지
야윈 네 모습
이대로 떠나보낼 때
나를 아프게 했던
기억마저 묻어 버렸어
혼자 남겨진 방안
낯선 시간 속에
바보 같은 얼굴
대답 없는
옛 사진만 보네
지쳐있던 그 때와
지금의 내 모습
무언가 이대로
사라져버릴까 난 두려워
이제 말로 하지
못했던 그 말
내게다 하지 못한 말
날 사랑하지
않았던 너지만
더 이상 감출 수 없던
이미 늦어버린
그 말 할 수 없겠지
여전히 그대
걷기를 좋아하는지
항상 같이 걷고 싶던
나를 아나요
같이 있나요
그대가 원하는 사람
내가 아닌 누군가
더 큰사랑 내게 줄 사람
지쳐있던 그 때와
나를 미워했던
엇갈린 마음을
다시 돌이킬
수는 없나요
이제 말로 하지
못했던 그 말
내게다 하지 못한 말
날 사랑하지
않았던 너지만
더 이상 감출 수 없던
이미 늦어버린
그 말 할 수 없겠지
언제까지나 기억해줘
지금 나의 모습과
외롭던 내 마음까지도
너를 다시 만날 그날
남겨진 마음만
주고 떠날게
이대로 내게 남겨줘
이제는
더 이상 감출 수 없던
마지막 남겨둔 나의 말
할 수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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