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어머님께

사랑하는어머님께

최성빈 0 761
최성빈
어머님 죄송합니다
이글을 읽으실 때쯤
전 그녀와 함께
멀리 떠나있을꺼예요
사랑하는 어머니와
그녀를 사이에 두고
많이 고민했지만
저의 현실은 그녀를
버릴 수 없어요
어머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을
그녀에게서
배웠으니까요
저 몰래 어머님이
그녀를 만나
심한말 하신걸 알고
그녀에게 갔었죠
조그만 자취방에
그녀는 고열로
의식을 잃은 채
하염없이 울고있었죠
그녀를 업고
병원으로 뛰면서
전 정말 죽고싶었죠
이제껏 무책임한
저의 행동은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기에
미안해 정말 미안해
너를 이렇게 만든건
모두 나의 잘못이야
용서해 너의 몸이
낫는 대로 우리
멀리 떠나자
아무도 없는 곳으로
어머님 용서하세요
그녀에겐
저밖에 없는데 그녈
버릴 수는 없어요
언젠가 우리 모두가
다시 볼 수 있는
날까지 건강하시기를
저희는 지금
기차 안에 있어요
떠나기 전에 우리는
그녀가 다니는
성당에서 조촐한
결혼식도 올렸어요
그리고 신부님앞에서
그녀와 전 눈물로
약속했죠
후회하지 않겠다고
저는 그녀를사랑해요
그녀를 업고
병원으로 뛰면서
전 정말 죽고싶었죠
이제껏 무책임한
저의 행동은
순결했던 그녀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기에 난 없기에
미안해 정말 미안해
너를 이렇게 만든건
모두 나의 잘못이야
용서해 너의 몸이
낫는 대로 우리
멀리 떠나자
아무도 없는 곳으로
어머님 용서하세요
그녀에겐
저밖에 없는데
그녈 버릴수는없어요
언젠가 우리 모두가
다시 볼수있는날까지
워 워 워 워
워 워 워 워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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