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운다(상속자들)

또운다(상속자들)

문명진 0 257
문명진
바라본다 바라본다
점점 더 멀어져 간다
애원해도 붙잡아도
점점 더 멀어져 간다
할퀴어진 상처도
알기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가는 그대를
바라본다
또 운다 또 운다
목숨같이 사랑한
내 사랑이
또 운다 또 운다
가슴 부여잡고
참아보지만
사랑이 또 운다
떠나간다 떠나간다
말없이 날 떠나간다
조금 더 그댈 아껴줄 걸
조금 더 그댈 사랑할 걸
후회스런
사랑이 떠나간다
또 운다 또 운다
목숨같이 사랑한
내 사랑이
또 운다 또 운다
가슴 부여잡고
참아보지만
사랑이 또 운다
숨이 멎도록 아프다
또 운다 또 운다
보낸다 보낸다 힘없이
떠나가는 그댈 보낸다
보낸다 보낸다
바보같이 미련했던
사랑을 힘없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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