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호동

왕자호동

도성아 0 1119
도성아
비에 젖은 삼척 장검
바람에 울고
옷소매를 쥐어 짜는
빗방울 소리
충성에 젖었느냐
사랑에 젖어
두 갈래 쌍 갈래 길
해가 저물어
아 아 아 왕자 호동
왕자 호동아
자명고에 북을 치면
호동이 울고
자명고를 없애 놓면
모란이 죽네
사랑을 찾아 갈까
충성을 바쳐
장부의 굳센 마음
눈물에 젖네
아 아 아 왕자 호동
왕자 호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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