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과돛

닻과돛

나훈아 0 380
닻과돛
나훈아

주지 마 깊은 정일랑
그 눈물로 나를 잡지 마
이제는 그만
돛을 올리고
짧은 포옹해야 할 시간
깊은 정 들었나봐
어느새 그랬나봐
사무치게 그리워지면
돌아와 니 곁에
닻을 내리고
속 사랑을 나누리라
겉과 속이 같은 사랑을
하지 마 몹쓸 사랑은
그 미소로 나를 보내줘
더 늦기 전에
돛을 올리고
작별 인사해야 할 시간
몹쓸 정 들었나봐
서로가 그랬나봐
못 견디게 그리워지면
돌아와 니 곁에
닻을 내리고
속 사랑을 나누리라
겉과 속이 같은 사랑을
닻과 돛을 내리겠어요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