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요

미워요

심수봉 0 797
심수봉
죽도록 사랑하면서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해
보고 싶단 말도 한마디
전하지 못한 채
세월은 자꾸
변해만 가는데
잊으려고 애를 써도
못잊고 술잔을붙잡고
사랑의 노래를붙잡고
남자 남자
남자의 눈물이미워요
따르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어요
언젠가는 찾아주겠죠
산 넘고 바다 건너
어젯밤 꿈에 당신을
보았죠 다시 한번
뜨겁게 사랑을해주던
마지막 그 모습이
오늘밤
또 나를 울리네
남자 남자
남자의 작별이미워요
바보같은 여자랍니다
단 한번의 추억만을
간직한
그래도 당신만이
당신만이 사랑이예요
남자 남자
남자의 약속이미워요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