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아니야

난아니야

조용필 0 979
조용필
여름 한낮에
꼬마 아가씨
꽃그늘에 숨어서
울고 있을때
노랑나비 하나가
맴돌아 날며
댕기끝에 자꾸만
앉으려 하네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해저물면 찬바람에
시들어 내리는
그런꽃은 싫어
난 아니야
울지 않을래
울지 않을래
나비처럼 날아가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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