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집앞

그집앞

가곡 0 1477
가곡
오가며 그집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뛸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자리에 서졌습니다
오늘도 비내리는
가을 저녁을
외로이 이집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일을
잊어 버리려
물빛에 빗줄기를
세며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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